당신에게 마블링이 근사한 한 근의 소고기가 생겼을 때 이것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위의 사진들처럼 프라이팬에 볶아 먹거나 , 수육으로 삶아 먹거나, 숯불에 구워 먹거나, 저온 조리를 하거나, 샤부샤부로 먹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최악의 요리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물에 삶는 수육입니다. 물에 삶으면 육즙과 지방이 물에 녹아 버리기 때문에 소고기의 맛이 없어집니다.
그렇다면 삶는다는 요리법이 문제인가요?
아니요. 돼지고기 수육은 맛있는 요리법입니다. 돼지를 삶으면 과도한 지방이 빠져 고기를 고소하게 만들어줍니다. 즉 같은 요리법이지만 조건에 따라 맞는 방법이기도 하고, 틀린 방법이기도 합니다. 기술적 모순이 생기는 또 하나의 이유에 이처럼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있습니다.
이렇게 무엇인가 방법이 틀렸을 때 사용하는 발명원리에는 발명원리 35 물성치 변화(Changing Properties), 발명원리 36 상변화 이용(Use of Phase Changes), 발명원리 37 열팽창(Thermal Expansion), 발명원리 40 복합재료(Composite Materials)가 있습니다.
기술 모순이 생기는 원인 중에 방법이 잘못되어 생기는 것이 있다. 가솔린 엔진의 스파크 플러그는 전기 방전 불꽃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이 있었다. 가솔린 엔진이 디젤 엔진보다 열효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면 연소가 아니라 점 연소이기 때문이다. 즉 스파크 플러그에서 불꽃이 튀면 거기에서 연소가 시작되어 실린더 내의 전체 연료가 폭발한다. 하지만 디젤엔진은 압축으로 인해 발생한 열에 의해 주입된 연료에 폭발을 일으키는 면 연소이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점에서 동시에 연소가 일어나 효율이 올라간다. 그래서 가솔린 엔진에서 효율을 올리는 방법 중에 스파크 플러그의 불꽃을 크게 만드는 연구가 있다.
전기 방전 불꽃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보쉬는 플래티넘 포라는 제품을 개발했다. 이것은 외부 전극을 네 개까지 증가시켜 원하는 목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덴소는 내부 전극의 크기를 기존의 2.5mm에서 0.4mm로 줄임으로서 동일한 목적을 달성했다. 목적은 같지만 구현 방법은 정반대인 것이다. 이처럼 동일한 목적을 달성하는데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그 방법이 잘못되면 바로 기술적 모순이 생긴다.
이렇게 방법 오류와 관련하여 기술 모순이 발생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발명원리는 발명원리 35 물성치 변화(Changing Properties), 발명원리 36 상변화 이용(Use of Phase Changes), 발명원리 37 열팽창(Thermal Expansion), 발명 원리 40 복합재료(Composite Materials)가 있다.
발명원리 35는 물체의 물리적 상태(Phase)를 바꾸거나(고체, 액체, 기체), 물체의 농도 또는 밀도를 바꾸거나, 물체의 유연성 정도를 바꾸거나,물체의 온도를 바꾸거나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산소, 질소, 가스등을 운반 시 부피를 줄이기 위해 액화시키거나 요리하기 위해 온도를 올리거나 내리는 것이 이 원리에 해당된다. PC CPU 성능이 향상될수록 CPU에서 발생하는 열이 많아지고 있다. 기존의 PC는 공랭식 냉각방식이지만 이것으로는 냉각 성능이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수랭식 냉각기가 개발되었다.
발명원리 36은 상변화(phase change)와 관련된 현상을 이용하는 것이다. 즉 물이 얼거나 끓을 때 발생하는 밀도 및 부피 변화, 변형 열, 온도 등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원리이다. 예를 들면 물이 얼 때 팽창하는 것을 이용해 바위를 깨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야외에 놀러 갈 때 자주 사용하는 아이스 박스의 경우 저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아이스 팩이 개발, 판매되고 있다. 이 아이스 팩에는 상변화 물질이 들어가 있어 온도가 내려가면 고체 상태로 변해 냉기를 저장했다가 추후에 사용할 수 있다.
발명원리 37은 재료의 열팽창 또는 수축을 이용하거나, 서로 다른 재질의 열팽창 계수의 차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예들 들면 바이메탈 원리를 이용한 자동 온도조절기가 이 발명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대부분의 재료는 열을 받으면 팽창한다. 그런데 이 팽창하는 힘은 매우 강력하며 거의 선형적으로 늘어난다. 나폴레옹 시대에 강한 건물의 건축을 지을 것을 주문받았던 건축가의 문제가 있었다. 두 개의 패널을 나사를 이용해 고정해야 하는데 가능한 한 나사를 강하게 조여야 했다. 물론 렌치를 이용해 조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못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건축가가 사용한 것이 발명원리 37 열팽창이다. 그는 수나사를 가열한 후에 암나사를 조였다. 나사가 열을 받으면 길이가 늘어난다. 그것을 조이면 냉각이 된 후에 나사 자체가 축소되어 더욱 강력한 힘으로 패널을 조이게 된다.
발명원리 40은 단일재질을 복합재질로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현재 골프채나 낚싯대 등에 많이 사용되는 복합재료가 이 발명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복합재료는 가격이 비싸다는 한계가 있지만, 가볍고 강도가 강한 이상적인 재료이다. 사이클 선수의 경우 자전거의 무게를 가볍게 만드는 것이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된다. 사이클의 경우 나사와 체인을 제외하고는 전부 탄소 섬유로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자전거의 무게가 6.5kg의 초경량으로 일반 자전거의 절반에 불과하다. 항공기의 경우도 무게를 줄이는 것이 비행기의 성능을 향상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복합재료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TRIZ > 기술예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TRIZ] 시간 사용방법에 관한 발명원리 (0) | 2021.06.03 |
---|---|
[TRIZ] 사전에 처리하는 발명원리 (0) | 2021.06.03 |
[TRIZ] 문제의 조건에 관련된 발명원리 (0) | 2021.06.02 |
[TRIZ] 스스로 하게하는 발명원리 (0) | 2021.06.02 |
[TRIZ] 직,간접으로 하거나 차이를 없애는 발명원리 (0) | 2021.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