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Z/기술예제

[TRIZ] 사전에 처리하는 발명원리

야곰야곰+책벌레 2021. 6. 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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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모순이 생기는 원인 중에 사전에 무엇인가를 해 놓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있다. 과자 봉지가 가지는 기술 모순은 무엇일까? 과자봉지는 쉽게 개봉되지 않아야 한다.쉽게 열리면 운반 도중 포장이 터져 상품이 훼손된다. 또는 범죄자들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쉽게 열리지 않은 과자봉지가 달가울까? 손으로 뜯어지지 않아 입으로 찢거나 가위 등을 사용해야 한다면 불편하다.


  따라서 과자봉지를 쉽게 뜯어지게 하면 편리성이 증가하지만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이 기술모순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발명원리 10번 예비 작용(Preliminary Action)을 적용하면 된다. 밀봉된 과자봉지 상단에 약간의 칼자국을 내놓는 것이다. 여기에 약간의 힘을 주면 봉지가 쉽게 찢어진다. 하지만 봉지가 터질 때 힘이 걸리는 안쪽과는 상관이 적어 봉투가 쉽게 터지지는 않는다.

  발명원리 9 예비 반작용(Preliminary Counteraction), 원리 10 : 예비 작용(Preliminary Action), 원리 11 : 보상(Compensation)은 사전에 무엇인가를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발명 원리이다. 발명원리 9는 미리 요구되는 작용의 반작용을 수행하거나, 미리 작용의 반대 방향으로 힘을 갖는 물체를 충전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반작용이란 문제가 되는 작용을 반대로 한다는 것이다. 열이 나서 문제가 되면 미리 냉각시키고, 튀어 올라서 문제가 되면 미리 눌러 놓고, 식어서 문제가 되면 미리 데워 놓으면 된다. 예를 들어 갈치 초밥을 만든다고 하자. 이때 문제가 발생한다. 갈치의 살은 온도에 매우 민감하다. 심지어 초밥 장인의 손에서 발생하는 열로 맛이 변한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열로서 문제가 생기니 사전에 열을 제거해야 한다. 그래서 얼음물에 손을 담가 차게 만든 후에 초밥을 만든다고 한다. 반대로 커피 숍에서 원두커피를 판다고 하자. 커피가 가장 맛있는 온도는 70˚C 정도라고 한다. 따라서 맛있게 먹으려면 커피는 쉽게 식으면 안 된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금방 식어 맛이 없게 된다.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까?


아까와는 반대로 컵을 사전에 데워 놓으면 된다. 이렇게 문제가 되는 상황을 사전에 반대로 해 놓은 것이 발명원리 9번이다.

발명원리 10은 미리 요구되는 작용을 수행하거나, 미리 물체를 최상의 동작 위치에 두고 공급에 필요한 시간낭비를 피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미리 풀칠한 벽지가 있다. 벽지를 바르려면 풀칠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 시간이 많이 든다. 그래서 접착제를 미리 발라놓은 벽지가 만들어졌다. 이것을 사용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그림은 따개가 필요 없는 깡통이다. 이것은 표면에 미리 흠집이 만들어져 있다. 손잡이를 누르면 힘이 주어져 쉽게 깡통을 열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미리 해놓는 것이 발명원리 10의 문제 해결 방법이다.

발명원리 11은 물체의 낮은 신뢰성을 보상하기 위해 미리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보험을 들어놓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승용차의 에어백이나 안전벨트는 사고가 났을 때 승객의 생명을 구해준다. 또한 구명보트를 갖춘 배는 해난 사고 시에 승객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스카이 다이빙(sky diving)을 즐기는 사람들은 반드시 앞에 보조 낙하산을 하나 더 착용한다 그래서 낙하산이 펴지지 않을 때 이것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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